삼성그룹의 호남투자계획은 크게 민자SOC건설과 공단건설로 대별된다.

참여희망업체가 없을 경우 "라는 전제가 달려있긴하나 호남지역
중소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총투자비 5조원규모의 호남고속전철건설에
참여하고 군.장지구에 대규모 "기계복합화공단"을 세운다는게 골자다.

이외에 목포신항 건설에 참여하고 기존의 광주전자를 삼성전자에 흡수합병
시켜 광주를 가전의 메가를 육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삼성그룹이 마련한 호남투자계획상의 총투자비는 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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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전철건설에의 민자참여와 목포신항건설 핵심이다.

이중 호남고속전철은 민자참여를 희망하는 업체가 없을 경우 자신들의
주관아래 호남지역 중소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총사업비는 5조원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업비는
역세권개발 해외차관도입 출자등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목포신항 건설계획은 96년부터 2010년까지 목포앞 압해도지구를 매립,
4백50만평의 항만용지및 물류단지를 한꺼번에 건설한다는 정부방침과 다소
차이가 있다.

삼성은 1단계로 2백만평규모의 항만용지와 임해공단을 먼저 조성하고
나머지는 그후로 늦추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우선 96년부터 2000년까지 5천억원을 투자, 항만용부지 1백50만평과
임해공단 50만평규모의 임해공단을 조성하고 항만용부지에는 5만t급 벌크선
이 접안할 있는 선좌 3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임해공단에는 자동차사업과 연계한 안전유리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2단계는 2001년부터로 총3조원을 투자, 항만용지와 임해공단을 각각 1백
50만평과 1백만평으로 늘리고 2백만평규모의 물류 단지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항만능력도 5만t급 선박 15척이 접안할 수 있게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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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지구=2조5천억원을 들여 공장용지 1백만평과 도로등 지원시설부지
50만평등 1백50만평을 조성, 플랜트 산업기계 중장비등과 협동화공장이
집중 배치되는 "기계복합화공단"을 세운다는게 골자다.

기존의 창원공단은 부지가 15만평에 불과, 군.장지구에 새로 공단을
만들기로 했으며 따라서 창원공장도 단계적으로 군.장지구로 이전키로 했다.

삼성은 이를위해 97년부터 99년까지 2년간 부지조성을 끝내고 곧바로 공장
건설에 착수, 2002년까지는 신규공장건설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

창원공장의 이전시기는 2002년-2003년으로 잡고 있다.

삼성은 군장공단이 완공되면 2005년기준으로 연간 4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협력업체(4만5천명)를 포함, 6만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유리공장=96년부터 99년까지 4년간 5천억원을 투자, 목포신항
배후지에 판유리에서부터 안전유리까지 생산하는 유리 일관생산라인을
건설한다는 계획.

TV용 유리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천5년에는 연간 자동차 1백만대 장착할 수 있는 분량의 안전유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늘릴 방침이다.

판유리는 중국에 수출키로 했다.

<>기존 공장의 증설=당초 예정대로 광주전자를 삼성전자에 흡수합병시켜
현 수원공장의 가전라인을 광주로 이전, 광주를 한국가전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

이를위해 98년까지 5천억원을 투자, 세탁기 전자렌지 에어컨등의 설비를
이전, 광주공장의 매출을 현재의 1천2백억원에서 1조4천억원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2만9천5백명의 공용증대효과가 발생하고 광주지역 총생산규모의 30%가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제일모직이 여천공장을 지역별 특화계획에 따라 신소재부문의
생산기지로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98년까지 5천억원을 투자, 엔프라 전자재료등의 제조설비를 추가로 건설,
매출규모를 현재의 3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