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독일의 공작기계 판매전문회사인 에코(ECO)사를 인수,유럽지
역에 대한 공작기계 현지판매에 본격 나선다.

대우중공업은 1일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지역에 대한 공작기계판매를 확대
하기위해 독일 에코사를 35만마르크(1억8천만원상당)에 인수키로 모회사인
클뢰크너사와 합의,뒤셀도르프 현지에서 정식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
혔다.

대우중공업은 유럽지역에서 브뤼셀과 런던에 건설중장비의 판매법인을 두고
있으나 공작기계의 자체판매망을 갖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사는 자본금이 50만마르크인 공작기계 판매전문회사로 독일지역에 10개
의 독점판매망과 40여개의 비독점판매망을 갖추고있으며 그동안 독일제품외
에 대우중공업과 대만 리드웰사등의 제품을 주로 판매해왔다.

대우중공업은 독일지역의 공작기계수요가 크게 늘고있으나 최근 수년간에
걸친 독일 공작기계메이커들의 생산감축으로 수급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시장
진출여지가 커져 이번에 에코사를 인수케됐다고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내년중 독일에만 수치제어(NC)방식의 선반과 머시닝센터등을
중심으로 1백억원상당의 공작기계를 수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내년부터 오
는 96년까지 독일과 인근 동구권지역의 영업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오는
98년까지는 현지생산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다.

생산기지를 설립할 지역으로는 독일이 유력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