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정부가 자국기업의 한국진출을 돕기위해 올초부터 추진해 왔던
독일센터건립이 내년초 실현될 전망이다.

독일기업 및 경제관련기관이 들어설 독일센터는 지난해 독일의 대표적
공업지역인 바덴-뷔르템부르크주수상의 제안으로 한독상공회의소가 그간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시켜 왔다.

이와 관련, 방한중인 독일 바덴-뷔르템부르크주 경제성차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독일기업의 한국진출이 전년대비 40%이상
늘어나는등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제, "독일센터
설립은 새로 진출하는 독일기업들과 한독상공회의소및 주한독일대사관등이
한 지붕아래 기거,서비스와 정보를 공유할 수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독일정부는 이 장소를 통해 자국중소기업의 한국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초부터 활발한 건물물색 작업을 벌여왔던 한독상공회의소의 프로리안
슈프너 사무총장은 "내달 2차 단독입찰을 통해 늦어도 내년 3월이전 토지
개발공사로부터 서울 힐튼호텔옆에 위치한 13층짜리 양동빌딩을 총 3백91억
3천만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프너사무총장에 따르면 건물매입은 바덴-뷔르템부르크주신용은행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며 내년 4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독일센터는 양국간의 교역창구 역할은 물론, 독일기업이 한국을
통해 극동및 동남아시아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 구실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