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GM의 네트워크관련 자회사인 휴즈 네트워크시스템은 인공위성을
통해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실수요자나 소매상들에 직접 공급하는
사업부문에서 협력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IBM의 소프트웨어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소비자,
소매상 등은 비디오게임이나 사무용 소프트웨어등 원하는 프로그램이
뭔지를 파악하고 있으면 상점에 가지 않고도 인공위성을 통해 전송된
소프트웨어를 직접 컴퓨터화면으로 이를 받아 디스켓이나 CD롬에
복사해 쓸수 있게 됐다.

소프트웨어의 위성전송은 휴즈 네트워크시스템이 개발한 디렉PC(DirecPC)
라는 기술덕에 가능한데 이런 시스템을 이용하려는 위성전파 수신용
파라볼라 안테나와 수신전파에 담긴 데이터를 해독하는데 필요한 특수한
컴퓨터용 확장카드 한장만 있으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전자도서관에서
찾아 수분안에 안방이나 사무실로 옮겨올수 있게 된다.

이같은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면 소프트웨어를 디스켓에 프린터하거나
수송하는 비용.시간을 줄이고 과잉생산및 공급부족사태를 해결하는 동시에
하자있는 제품의 리콜이나 소매상에 재고로 남아있는 소프트웨어의 회수에
연관된 번거로운 일들을 없앨수 있을 전망이다.

결국 소매상들도 필요한 최소한의 소프트웨어 디스켓을 갖추고 있으면
돼 운영비용을 절감시킬수 있는 것이다.

IBM측은 내년말까지는 이위성전송시스템으로 공급되는 소프트웨어의
양을 전체의 8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M과 휴즈는 소프트웨어 위성전송 사업의 제휴분야를 앞으로
정보주문형비디오(VOD)의 정보공급부문으로까지 확대시킬 계획인데 이를
위해 휴즈사는 디렉PC를 세계 최대의 컴퓨터네트워크인 인터네트에 접속
시킬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