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서만큼이나 청량음료등 여름철제품생산업체들의 주가도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가 두산음료,만도기계등 15개 관련상장사들의 여름철 주가
추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23일현재 이들주가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6월말에 비해 평균 10.3%상승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이 기간중에 연
중최고가를 기록,업종의 계절성을 입증했다.

유난히 더웠던 날씨탓에 매출이 크게 는 것으로 기대되는 청량음료업체와
냉방기업체의 주가는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맥주등 주류업체들
은 판매부진을 반영,약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코카콜라,아쿠아리스등 청량음료를 생산하는 두산음료의 주가
가 6월30일의 1만8천5백원에서 23일 3만5천9백원으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하
며 94.1%상승률을 보였다. 빙과류업체인 빙그레와 롯데삼강도 이 기간동안
각각 44.4%와 17.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에어컨을 생산하는 만도기계와 경원세기는 20.3%와
18. 3%씩 주가가 뛴 반면 선풍기생산업체인 신일산업주가는 10.8%가 하락했
다.
동양맥주의 경우 6월말에 비해 16.5%나 주가가 떨어졌고 하이트선풍을 탄
조선맥주가 0.8%상승률로 겨우 주가를 지탱했다. 이같은 주류업계의 고전에
따라 주류용병마개를 공급하는 삼화왕관의 주가는 18.3%나 곤두박질했다.
<이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