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과 유럽연합(EU)은 "규제완화에 관한 고급 실무
회의"를 한달에 한차례씩 갖고 정부조달,금융서비스등 12개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협상을 9월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26일 보
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양측은 26,27일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협상
기구발족에 합의할 예정이며 내년봄 일본정부의 규제완화 5개년 계획 마
련을 둘러싸고 EU측 요청을 종합할 방침이다.

앞서 EU는 지난 3월 일본측에 전기통신,금융서비스,유통등 32개 관심항
목을개선해주도록 일본 정부에 전달했으나 앞으로는 이를 12개 분야로 압
축해 양측이 본격적인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EU는 자체 시장통합 경험에 비추어 일본의 규제완화는 중.장기적으로 대
처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아래 미국과는 달리 "숨이 긴 대화에 의해 상호
이해와 문제점의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측은 또한 EU와 규제완화 실무협상을 벌임으로써 미국의 성급한 요구
를 견제하는데도 목적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