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소들이 조선수주를 늘리기 위해 각 조선소의 경영부문을 통합,
단일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강구하는등 혁신적인 수주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해운업계와 영국의 해운 조선전문지인 "로이즈 리스트"보도에 따르면
일본 운수성 자문기관인 "해운및 조선합리화위원회"는 자국 조선산업이
계속되는 엔화강세및 한국과의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영
부문의 합병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업체와 부품공급업체를 회원사로 하고 있는 이 위원회의 이런 주장은
일본의 각 조선소들이 세계 조선시장에서 독자적인 수주전을 펴기보다는
창구를 단일화해 효과적인 수주전을 벌이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 위원회의 일부 회원사들은 자국 조선업체들을 아예 하나로 합병,
공동조선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회는 또 <>조달비용의 실질적인 감축을 위해 선박장비, 기계및
디자인등의 표준화 <>세계 어디서나 표준화된 장비및 자재를 구할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 <>컴퓨터화된 제조기술의 도입과 제조업체별 능력에 따른
작업세분화 방안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연구및 개발, 디자인 작업, 마케팅활동등에서 조선업체와 관련
업체간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회는 현재 21세기를 겨냥, 일본 조선산업의 구조개편등을 포함한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조선및 관련업체들은 신조수주가 앞으로 수년간 계속 감소
하는 것은 물론 엔화강세에 따른 신조선가 하락등으로 업계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