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화가 방혜자씨(57)가 4년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14~23일 갤러리현대(734-8215)와 박영덕화랑(544-8481)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방씨가 파리에서 최근 4년간 작업해온 작품을 한데모아
보여준다.

지난61년 서울대회화과를 졸업하자마자 도불한 방씨는 파리국립미술대학
에서 벽화를 공부한뒤 색유리화와 색판화에 대해 연구하는등 활발한 활동
으로 현지화단에서 인정받았다.

출품작은 "극미세계" "생명의 숨결" "별들의 여행" "빛과 물성"등 60여점.
한지에 먹 아크릴 파스텔로 그린 추상화들이다.

"극대세계에서 극미세계까지,우주전체에서 소입자까지 미세한 빛의 세계를
그렸어요. 불씨와 불꽃, 빛으로서 생명 우주 영혼 만남 사랑을 표현해
봤습니다. 아무리 작은 사물의 입자라 하더라도 그것이 모여 거대한 우주를
형성 하지요" 방씨는 "예술이 "자기완성의 길"이라면 "완성을 위한 수행"
으로서 작업에 더욱 정진, 좋은 작품을 내겠다"면서 "세상에 불씨를 안고
왔다면 불씨를 끝까지 태워 혼담긴 작품세계를 이룩하는 것이 평생의 바람"
이라고 밝혔다.

<신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