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경영권의 핵심인 인사권을 대폭적으로 하부이양하는 인사제도
개혁을 단행했다.
외환은행은 9일부터 영업점의 과장급 이하의 인사를 해당 영업본부장(임원
급)이 알아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업본부장은 지금까지의 인사에서 담당점포 직원들의 고과를 본부에 제출
하는 정도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나마 여러가지 이유에서 고과내용이
1백% 인사에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일선 점포의 상황 파악이 미흡한 상태에서 본부의 일방적인 인사
가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잡음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외환은행은 이같
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당임원에게 해당부서의 과장급 이하의 인사에
대한 전권을 위임한 것이다. 그러나 부장급이나 본부의 직원의 인사는 종전
과 같이 본부의 인사부에서 맡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