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지역을 벗어나 인천상권을 잡기위한 각 백화점들의
신규 출점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달 21일 마감한 인천시 남구
관교동에 들어서는 인천터미널 백화점사업자 선정 공개입찰에 동아씨티
백화점과 함께 응찰함으써 인천상권 진출계획의 본격추진에 나섰다.

이와함께 뉴코아백화점도 최근 관교동 터미널부지 바로 앞 부지에 연면적
1만7천평 지상12층 지하6층규모로 설립하는 뉴코아인천점 건설허가를 받아
굴착공사에 들어가는등 인천지역 상권에 서울의 대형백화점 진출이 가시화
되고있다.

인천터미날 백화점 사업자 선정은 곧 발표될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신세계
에 낙찰될 것이 확실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관교동 15번지 총2만5천평부지에 "지방공사 인천터미널"의 주관하에 건설
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터미널에는 인천지역 최대의 버스터미날과 생활편의
시설, 물류종합단지등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중 백화점은 연면적
1만2천평(매장면적 5천9백30평) 규모로 짓게된다.

이정도 규모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비슷한 규모이며 기존의 인천지역
백화점인 동아씨티백화점이나 현대백화점부평점보다 큰 수준이다.

신세계측은 30년 임차방식으로 추진되는 백화점부문 건설에 총투자비로
9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인천시내 중심지인 숭의동 로터리에 있는 기존의 인천시외버스 터미널시설
이 낡고 교통혼잡을 유발, 인천시가 교통량분산과 대규모 물류단지개발을
위해 개발하는 이터미널은 인천의 신흥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구 연수
지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오는 97년에는 지하철노선과 연계돼 인천상권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한편 인천지역에는 현재 대아개발이 부평역사 백화점을 연건평 1만4천
2백평, 순매장면적 5천8백평규모로 건설,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며 동아
씨티백화점도 동아그룹이 영종도 신공항 길목에 위치한 경서동 매립지구
5만평에 조성하는 국제규모의 판매시설에 참여하는등 대형백화점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