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시립화장장 건립 강행방침에 맞서 주민대표들이 1주일째 집단 단
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 금정구 남산동등 5개동 주민 3백~4백명
이 동조농성에 나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8일 주민들에 따르면 처음 50대 전후의 부녀자 70여명이 단식농성을 벌여
10여명이 탈진해 병원에 실려가는 사태가 발생하자 매일 오후 마을별로 주
민 3백~4백여명이 동조농성단을 구성해 농성에 나서는 등 시가 현재의 방침
을 철회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주민들과 재야 시민단체들은 지난 27일 시관계자와 주민대표 시
민단체가 참여하는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시가 추진중인 두구동터와 시민들
이 제안한 2곳의 대체 후보지를 놓고 어느 곳이 최적지인가를 전면 재논의
하자고 시쪽에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