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9일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5일째 공전 하고 있는 국회의 정
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민자당의 김영구 총무와 민주당의 김태식 총무는 이날 접촉에서 민주
당이 요구하고 있는 개혁입법 처리와 예산안 연계 문제를 놓고 절충을
계속했다.

접촉에서 민주당 측은 국회정상화를 위해 과거청산 요구를 사실상 철
회했고 개혁입법도 쟁점인 보안법의 연내처리를 고집하지 않기로 한점
을 들어 안기부법과 통신비밀보호법의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전(12월2일
이전) 처리를 요구했다.

민자당측은 이에대해 개혁입법의 처리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처리
시한을 못박음으로써 사실상 예산안과 연계하려는 방안은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10일 공식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정상화를 위한 막판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9일 다시 개혁입법과 정치관련법안 처
리방침에 다소 융통성을 두기로해 빠르면 주내에 국회가 정상화될 가능
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