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물가안정기반을 다지기 위해 통화정책을 종전의 "신축적인
관리"에서 "안정적인 관리"로 전환함에 따라 그동안 억제돼 온 가계자금
대출이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통화금융동향과 향후정책운용방향"을 통해 최근
제2금융권의 자금중개 기능이 회복되는 등 금융시장이 금융실명제의 충격
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9월 21.4%까지 치솟
았던 총통화(M )평잔 증가율을 점차 끌어내려 총수요측면에서의 물가불안
요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현재 추곡수매자금 방출을 비롯한 재정부문의 계절적인
세출요인과 장단기 해외자본 유입등 통화살초 요인들이 대기하고 있는 점을
감안,가계자금대출과 신용카드대출 등 불요불급한 소비성 자금의 대출을 적
극 억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