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실시이후 성업공사의 부동산 공매가 크게 위축되고있다.
3일 성업공사에 따르면 실명제가 실시된 지난달 12일이후 공매부동산의
매각률은 실명제 실시이전의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또 이미 매각된
부동산도 중도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고있으며 심지어 계약금을 포기하면
서 해약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성업공사는 실명제실시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1일과 9월1일 비업무용부
동산 1백25건을 입찰에 부쳤으나 소형위주로 9필지(9억7백만원)만이 팔리
는데 그쳤다.
이는 실명제실시 이전에 보통 매각대상의 10~20%정도가 팔리던데 비교하
면 절반이상 줄어든 것이다.
성업공사에는 또 실명제실시이후 중도금을 지연시키는 계약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계약금 10%를 포기하고 해약한 사례도 6건이나 되는것으
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