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등 10개 합성수지업체사장단은 3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긴급조찬모임을 갖고 국내 시장질서회복을 위해 불황카르텔을 신청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사장단은 석유화학업계가 경영난을 덜수있는 유일한 길은 공급과잉을
해소하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합의는 지난 8월중순에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정부에 불황카르텔을
허용해주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키로한데 이어 나온것으로 업계가
자구책마련에 본격 나서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카르텔실시와 관련, 사장단은 합성수지를 일정한 가격이상으로 판매하는
최저가격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생산량까지 규제할것인지의 여부는 업체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점을 감안, 더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사장단은 또 대만의 한국산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에 대한
반덤핑제소사태를 수습하기위해 현지변호사를 공동선임키로 합의했다.

사장단은 대만측이 한일업체대표단의 현지방문을 거부, 화해를 통한
반덤핑제소취하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보고 법률적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키로 했다.

사장단은 석유화학공업협회가 삼성종합화학의 협조를 받아 변호사선임문제
를 결정토록 했다.

이날 모임에는 장홍규 대림산업사장, 전문환 대한유화사장, 박원배
한양화학사장, 정보영 호남석유화학사장, 이정성 럭키합성수지부문사장,
황선두 삼성종합화학사장, 박종률 유공부사장등 사장단과 이정환
석유화학공업협회장, 유인봉 석유화학공업협회부회장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