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에 따라 국내조선사들의 수주량은 크게 늘고있으나 건조실적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3일 조선협회는 올들어 8월말까지 국내조선사들의 수주량은 전년동기대비
5백36.2% 증가한 7백18만7천GT을 기록했다.

8월말기준수주잔량 (남은일감)은 1천6만1천GT (92년치 일감에 해당)로
사상처음으로 1천만GT를 넘어섰다.

그러나 올들어 8월말까지 적은 전년동기대비 17%감소한 2백12만1천GT에
그쳤다.

수주량이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가운데 건조실적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수주가 크게 부진, 건조계획상 올해 더크에 투입된 배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들어 업체별 건조실적은 현대중공업이 15척 85만1천GT,대우조선이 8척
66만7천GT,삼성중공업이 6천 32만7천GT,한진중공업이 5척 19만5천GT등이다.

업체별 수주량및 남은 일감은 대우조선이 올드러어 45척 3백3만2천GT를
수주 8월말기준 47척 3백7만2천GT의 일감을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수주량은 35척 2백18만2천GT으로 대우보다 적었으나
수주잔량은 66척 4백25만GT으로 가장 많다.

삼성중공업도 27척 1백66만3천GT의 수주량을 기록, 8월말기준 33척
1백93만7천GT의 남은일감을 갖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1척 5만2천GT를 수주, 8월말기준 수주잔량은 7척
31만7천G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