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젊은 신진작가가 쓴 역사소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왕권
중심적인 개혁정치를 표방하고자 했던 정조임금의 주변인물을 통해 정조의
개혁이 실패할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과 결국 개혁이 성공하지 못해 붕
당정치의 폐해만을 답습하다 백년이 못가 나라가 망해버린 조선의 안타까운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만일 그때의 홍재유신이 성공했더라면 조선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금융실명제라는 단군이래의 최대 개혁정책을 맞아 역사에 있어 정책의 타
이밍이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이 실효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음미
해보면 위와같은 역사적인 사실이 의미를 되새겨볼만 하다고 하겠다. 개혁
은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