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2일 "정부는 국가이익에 반하는 개인 또는
집단이기주의로 일어나는 기강문란행위를 절대 용납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등 신경제
1백일계획과 신경제 5개년계획을 입안한 각부처 실무책임자들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는 국가질서가 확립돼야 한다"면서
"나는 헌법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기강문란행위를
단호히 바로잡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계획은 대통령취임전부터 구상해온 것으로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면서 "정책의 보완은 있으되 수정은 있을수 없으며
특수집단에 의해 계획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지시했다.

또 김대통령은 "깨끗한 정부와 깨끗한 대통령만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수
있기 때문에 나는 5년동안 변화와 개혁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초심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30여년동안 군사통치하에서 가치관이 전도돼 개인의
이익이나 집단이익을 위해서는 국가이익은 어떻게 돼도 좋다는 생각이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개인 또는 집단이기주의로 인해 지난
4,5년동안 수출증가율이 아시아 신흥4개국중 가장 떨어져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서 낙오하고 만다"며 분발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공무원만 바로서면 나라가 살수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다시
나라를 일으켜 세워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노동부의 김상남 노정기획관은 "현대그룹 노사분규의 타결로 이제 큰
고비를 넘기게됐다"면서 "전문가집단을 동원해서 현대그룹의
악성노사분규가 계속 반복되는 원인을 조사해 그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기획관은 "현재 노사관계는 고통분담 분위기의 확산으로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현재까지 임금교섭 타결은 68%선으로 전년동기대비
5%가 앞서고 있어 이달말까지는 75%까지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기획관은 현대분규의 3대원인으로<>1인지배체제와 전문경영인들의
적극성 결여<>노조측의 집단이기주의<>울산지역내 15개 계열사의 집결로
인한 경쟁적 임금투쟁등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