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청와대가 여야영수회담 용의를 밝힌 뒤 회담일
시와 관련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여야 영수회담을 구걸할 생각
이 없다"며 불쾌한 반응.

박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개혁정치와 민생문제 등 국정 전반을 논의
하기 위한 여야영수회담은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영수회담을 제의했으나,
아직 청와대로부터 구체적 일정을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서
두르지도 않고 사정하지도 않겠다"고 발표.

박대변인은 그러나 "청와대에서 이 대표의 유럽 순방 뒤로 회담 날짜를 정
하더라도 영수회담은 열릴 수 있다"며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