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차기대통령은 청와대사정수석비서관제를 폐지하는 대신
부정부패척결의 중추기관으로서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또 새정부조각과 관련,신임국무총리및 감사원장내정자를 비롯한 각료들을
취임 직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28일 오전여의도 민자당사에서 당정책위로부터 경제분야
대선공약실천방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한국건설을 위한
신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정부패척결이 바탕이 되지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감사원은 부패방지를 위해 추상같은 감시자와
소금이 돼야한다"면서 "감사원이 그동안 주로 연례적 회계감사에
치중해왔으나 앞으로는 공직사회의 직무감사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게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무총리와
마찬가지로 국회동의절차가 필요한것"이라며 "감사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신임총리임명동의안과 같은 시기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신임총리인선과 관련,"현총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새정부의 총리내정자를 미리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않다"며
"대통령취임 며칠전에 새총리내정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취임첫날부터 공약실천에 들어갈수 있도록 확실한
공약이행방안을 마련해야할것"이라며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시
뛰어야하는 만큼 예산의 긴축운용방안을 마련하라"고 당정책위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