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리가 인하된 뒤에도 이틀연속 주가가 하락한 27일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은 대체로 매수주문보다는 매도주문을 많이 냈다.

이날 기관은 3백50만주 "사자"와 4백만주 "팔자"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투신은 2백50만주를 사들이고 2백90만주를 팔겠다는 주문을 냈다.

보험사도 20만주매수와 40만주매도주문을 내며 주식처분에 주력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60만주를 거두어 들이는 대신 40만주를 내놓아 기관중
유일하게 매수우위를 보였다.

여타 기관들은 20만주 "사자"와 30만주 "매도"주문을 내는데 그쳤다.

기관은 전장초에는 최근 강세를 보여온 내수관련주 중소형제조주를 주로
팔고 대형주는 낮은 가격에 조금씩 사들였다. 특히 건설주 대우전자
금성사등 저가대형주에 대한 매수주문이 눈에 띄었다.

후장에도 내수관련주 중소형제조주등은 계속 팔아나갔으나 지수가 크게
밀리자 지수를 받치기위해 대형제조 건설 금융주등을 사들여 하락폭을 조금
줄여놓았다.

전일부터 적극적인 매수주문을 재개한 외국인들은 이날도 90만주 매수와
40만주 매도주문을 내며 매물을 꾸준히 거두어 갔다. 외국인들은 한전주를
새로 사들여 관심을 끌었다.

이날도 투신의 자전거래는 극심한 모습이었다. 대한투금 경남기업
동성철강 한국유리 영우화학 삼양사 대한항공 해태제과등이 대량으로
자전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