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계는 2단계금리자유화가 시행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편이 가시
화되는등 경영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일대 지각변동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시중은행들은 행장이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금융자율화가 진전돼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질것으로 전제,경쟁력을 키우기위한 독자적인
경영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시중은행들은 특히 정부가 "금융의 선진화및 효율화를 위한
금융제도개편안"을 6월말까지 마련키로 되어있어 이를 계기로 합병에 의한
대형화문제가 본격 거론되는등 변화의 물결이 그어느때보다 거셀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경쟁시대에 살아남기위해 <>수익위주의 경영체제강화 <>자산의
효율적 관리 <>고객만족 경영등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올해 경영기본방향을 경영혁신의 해로 정하고 최고은행을
지향하는 "ACE-93"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상업은행은 지난해의 대형금융사고를 거울삼아 내실위주의 경영을 제1의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특히 만성적인 자금부족상태에서 벗어나 "자금의
완전한 홀로서기"를 이루는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제일은행은 다른 은행들이 추격하지 못할 정도로 앞서나가지 못하면
은행간 합병시대에 선도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고 전제,영업규모의
확대와 자산의 효율적 관리에 주력키로 했다.

한일은행은 금융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변화하는 고객의 욕구에
적극 부응하기위해 "진취적 경영체제 확립"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정했다.

서울신탁은행은 지난해의 영업이익계획이 환경변화로 달성되지 못한 점을
더이상 되풀이하지 않기위해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우선 밑천이
되는 예금을 늘려가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최강의 경쟁력구축을,신한은행은 신금융시대의
경쟁력우위확보를 각각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