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외채는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외국인 주식매입자금의 꾸준한
유입에 힘입어 지난 10월말 현재 4백16억1천만달러를 기록,전달에 비해
1억달러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총외채는 1년이하의 단기가 1백73억4천만 달러로
전달에비해 2억1천만달러 줄었고 장기는 2백43억1천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1억6천만달러 늘었다.

대외자산은 2백97억5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3억6천만달러 늘었다.

이에따라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제외한 순외채는 1백19억1천만달러로
전달에비해 4억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상수지가 91년보다 크게 개선되고 전년에는 없던
외국인주식매입자금이 계속 유입되고있어 총외채가 91년에 비해 많이
늘지않았다고 지적하고 해외차입은 금리가 바닥세를 보였던 상반기중 대거
들어온후 9월부터는 주로 상환이 이루어지고 있어 지난 연말까지 총외채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외채는 5,6월과 9,10월 각각 감소세를 보여 10월말 현재
23억달러 증가에 그쳐 전년의 76억달러 증가에 비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총외채는 83년말 4백3억8천만달러로 처음으로 4백억달러선을
돌파한후 85년말 4백68억달러를 고비로 줄어들기 시작,87년말
3백56억달러로 4백억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었다.

그후 총외채는 89년말 2백94억달러까지 줄어들었다가 90년 3백17억달러로
다시늘어 91년말 3백93억달러를 기록했다.

91년에는 기록적인 경상수지 적자때문에 총외채와 순외채가 각각
76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87억3천만달러였다.

91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경상 GNP (국민총생산)에서 총외채가 차지하는
비율은14.5%로 90년말의 13.3%보다 높아졌다.

경상수입(수출액과 무역외수입을 합한 것)에서 외채의 원리금이 차지하는
원리금 상환부담률은 91년말 현재 6%로 87년의 30.8%,90년의 9.4%에 비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