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격려도 하고 경쟁의식도 생겨 다른 수험생 보다 다소 수월하게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것 같습니다"
서울대에 쌍둥이 형제로 나란히 합격한 형 홍성주군(18.전기전자제어
계측학과 지원.부산시 중구)과 제민(항공우주공학과 지원)은 "둘다 합격
하게돼 고생하신 부모님에게 큰 새해 선물이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형 성주군은 올 2월 부산고를 수석졸업할 예정이며 동생 제민군도 고
교3년(동아고)동안 1, 2 등을 다투어 왔다.
이들 형제들은 학과선정등에 대해 "부모님들은 의대쪽으로 많이 권유
했지만 낙후된 국내 과학분야에 승부를 걸고 싶어 다소 생소한 학과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들은 연합철강의 현장 기능직원으로 근무하는 아버지 홍순영
씨(48)와 과일장사를 하는 어머니 이세숙씨(45)의 2남1녀중 둘째와 셋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