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밤 11시20분께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역을 지나던 서울지하
철 4호선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던 10대 청소년 10여명이
자신들을 꾸짖던 승객 김모씨(34.시내버스 운전기사.서울 노원구 상계동)
의 얼굴.가슴등을 곤봉과 주먹등으로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
히고 달아났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동대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던중 한성대입구역에
서 승차한 10대 청소년들이 술에 취해 전동차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은
채 헤어 스프레이를 서로 뿌리고 담배를 피우는등 소란을 피워 "학생들이
차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떠들면 되느냐"며 꾸짖었다는 것.

김씨가 꾸중을 하자 이들 10대들은 전동차가 길음역에서 미아역 구간을
달리는 5~6분여동안 곤봉 등으로 김씨를 마구 때리고 발로 짓밟는등 집단
폭행을 가해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뒤 미아역에서 하차해 달아났다는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