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1일 대형주의 약세와 중소형주의 급등세로 희비가 교차하면서 종합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한채 12월의 첫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중소형저가주를 중심으로 왕성한 매수세가 붙었지만
한국은행의 공금리인하반대 소식등에 자극받아 주가지수에대한 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이 맥을 못추는 바람에 상승종목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서도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43포인트 떨어진 659.93으로 3일만에 반락했다.

상한가 2백50개를 비롯해 상승종목수가 5백67개에 달해 하한가 11개를
포함한 2백63개의 하락종목수를 크게 웃도는등 종합주가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둡지 않았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사자"세력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저가주로 옮겨가는
순환매가 일어났다면서 연말 배당투자가 감안된 실적호전 기대종목엔
종합주가지수 하락에 어울리지 않는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는 장세였다고
전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의 강세가 이어져 강보합세로 출발한후 전일 급등한 건설
증권및 대형제조주의 이식매물에 이끌려 종합주가지수가 미미한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 양상을 보이다 전장을 끝냈다.

그러나 후장들어 한은의 공금리인하 반대 소식이 주식시장의 균형을
깨면서 특히 증권 은행등 금융주들이 주저 앉아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8포인트정도나 급락한후 기관투자가들의 매입세등에 힘입어 낙폭을 서서히
좁혀가는 모습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의 굵직한 호재 역할을 해온 금리인하 기대감이
일단 사라짐에 따라 기업의 실적재료등에 영향받아 주가가 업종단위가 아닌
개별 종목별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날도 동신제약이 영업실적호전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로 2천6백원이
급등하여 3만5천원을 웃도는 고가주로 부상했고 대형주의 약세속에서도
금성사가 3일째 속등하며 거래량1위로 부상해 눈길을 끌었다.

또 증권주들도 44개종목가운데 실적호전설이 나도는 대우증권및
동우선주와 삼성증권등 3개종목만이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을뿐 나머지
41개종목들은 동반하락하는등 종목별 차별화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주식시장의 거래량은 4천4백36만주로 전일보다 7백32만주가
늘어났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8천75원으로 46원이 떨어진데반해 한경다우지수는
2.32포인트 상승한 613.51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5천4백5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