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미국내 외국기업들의 이전가격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마쓰시타(송하)전기산업이 최초로 이를 해소하기위한
APA(사전확인제도)를 신청,양국세무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APA는 미국세청이 지난해 3월 도입한 제도로 미국내 자회사를 통해
판매하는 외국기업제품의 미국내 이익률을 미리 산정,양국에서의 징세분을
결정해줌으로써 이전가격마찰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마쓰시타는 그룹12개사가 91,92년중 일본내에서 제조한 후 미국내
자회사에 수출한 전제품에 대해 APA적용을 승인받았다.

또 미일세무당국간의 협의에서는 독립기업간의 수출가격산정과 이익률등도
구체적으로 계산,제시됐다.

마쓰시타는 그동안 VTR수출가격산정을 둘러싸고 미국에서의 이익률이
지나치게 낮게 산출돼 미국세청으로부터 세금을 추징당했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마쓰시타제품의 APA적용을 계기로 이제도가 미국내에서
영업하는 많은 외국기업들에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