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김일성에게 친서를보내
남북한간의 관계개선과 핵무기 개발 중지를 촉구하는 러시아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옐친대통령은 8.15 해방 47주년을 맞아 김일성에게 보낸 축하친서를 통해
"러시아는 조선반도에서 공고한 평화와 안정이 보장되고 남북사이에
정상적인 관계가 수립되며 대량 살육무기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이며
공정한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한편 김일성도 옐친 대통령에게 보낸 8.15 47주년축하친서에서
북.러시아의 친선협조 관계가 자주 평등 내정불간섭의 원칙에 따라 계속
발전되기를 희망했다고 북한방송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