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나프타분해공장)업계가 수출가폭락에다 정부의 투자규제로 인한
자체수요용공장건설의 차질로 기초유분인 부타디엔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타디엔은 NCC에서 에틸렌의 20%정도비율로 생산되는 기초유분으로 NCC의
정상조업을 위해서는 최소한 60%이상의 공장가동률이 유지돼야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등은 나프타가격인 t당
2백달러선에 부타디엔을 출혈수출하고 부타디엔 대신 부탄생산을
검토하는등 부타디엔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이는 삼성 현대등의 잇딴참여와 최대수요업체인 금호석유화학의 연산 5만t
증설로 국내연산능력이 수요 30만t을 56%나 웃도는 46만8천t으로 급증한
때문이다.
현대석유화학은 대산콤비나트에서 생산되는 월6천t의 부타디엔가운데
절반정도를 나프타값인 t당 2백달러선에 대만등에 내보내고 있다.
현대는 거래선인 금호석유화학의 증설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는 내달부터는
1천t상당을 추가로 수출해야할 입장이다.
이 회사는 부타디엔의 자체소화를 겨냥,미굿이어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연산8만t규모의 합성고무사업참여를 추진하고 있으나 상공부의
93년허용방침으로 이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유공은 현재의 가격으로는 수출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연산 6만t상당의
부타디엔가운데 절반정도를 벙커C유등의 대체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유공은 지금까지 전생산량을 공급받고있는 금호석유화학의 증설로인해
부타디엔의 자체소화가 시급한 형편이다.
대림산업은 부타디엔의 전단계로 연10만t씩생산되고있는 C4유분을 자체
활용하기위해 연산 8만6천t규모의 부타디엔공장건설에 나서고 있다.
대림은 그동안 파이프라인을 통해 C4유분형태로 같은 여천단지내
금호석유화학의 부타디엔공장에 전량 공급해왔다.
럭키석유화학도 공장가동률을 70%선으로 유지하기위해 ABS용으로 럭키에
공급하고 남은 부타디엔 2천t을 헐값에 대만에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