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정오 동경시장 달러당 1백23.95엔 **
일본의 엔화는 머지않아 달러당 최고 환율인 지난 88년 1월 4일의 달러당
1백20.45엔의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환거래자들이 20일
밝혔다.
미쯔비시 신탁은행의 한 담당자는 "모든 예상 요인들이 달러의 환율이
1백20엔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면서 "지지선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로 당국자들이 달러화 가치의 하락을 방치하는 이상 기록을
깨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오 동경 환시장에서 1달러는 1백23.95엔으로 지난 17일 폐장가인
1백27.95엔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뉴욕시장의 17일 폐장가인 1백24.50엔
보다도 낮았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국제통화기금(IMF)의 한 소식통은 지난 17일
일본 중앙은행이 달러의 가치하락을 막기위해 미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
와 함께 달러화를 매각했으며 당시 가격은 1달러당 1백27.15엔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