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개발산업(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호텔사업을 확장해오던 현대그룹이
울산 경주 강능 김강산 선봉(웅기) 블라디보스토크 북경 상해를 잇는
"북방/동해라인"에 대규모 호텔등을 지어 운영하는 장기전략을
수립,본격적인 시행단계에 들어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21세기를 향한 환태평양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금강개발산업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자원개발이
공동출자해 블라디보스토크에 2백60실규모의 호텔건립에 착수한데 이어
모스크바 북경 상해를 잇는 북방지역 호텔망구축계획을 적극추진하고 있다.
또한 UNDP(유엔개발계획)주도하에 추진되고 있는 두만강유역개발계획의
중심지인 북한의 선봉(웅기)이 특구화될 경우 즉각 호텔건립에 돌입할
계획이며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오던 김강산지역 호텔건립을 끝으로
북방.동해라인구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시집행위원회와 합작계약을 체결,기존시설물
철거작업을 진행중인 블라디보스토크호텔은 지하2층 지상11층규모로
연면적은 7천여평에 달한다.
이 계획에는 총 3천5백만 5천만달러(2백60억 3백75억원)가 투입될
예정인데 합작비율은 현대 70% 블라디보스토크시 30%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초시작되며 93년상반기중 개관을 목표로 하고있다.
운영은 금강개발산업이 맡게되며 종업원은 현지 한인을 교육해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밖에 모스크바 북경 상해등지에 호텔과 함께 백화점도 동반진출
한다는 방안을 갖고있다.
이미 금강개발산업은 소련최대의 백화점인 굼(GUM)백화점과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지난8일부터 한달간 일정으로 굼백화점에서
"한국현대물산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9월초에는 중국의
북경백화점및 상해 화련백화점과 합작을 전제로한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금강개발산업은 현재 2백90실규모의 울산다이아몬드호텔과 83실의
강능동해관광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7월 개점을 목표로 4백46실규모의
경주호텔현대를 신축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