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조선부회에 가입한데 이어
금명간 철강위원회에도 가입할 것을 검토중이다.
31일 상공부는 OECD철강위원회에 가입할 경우 설비증설을 자제해야
하는등 일부 책임부담을 지게 되지만 선진국의 각종 수출입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고 관련정보를 신속히 입수할 수 있는등 장점도 많다고
지적, 철강위원회 가입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이날 상오 정명식 포항제철사장
안기오철강협회부회장 김성훈한국강관사장등 업계대표들과 만나
OECD 가입문제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대표들은 현재 국내 철강생산능력은 연 2천3백만톤
안팎이지만 국내외수급상황을 고려할때 앞으로 3천만톤선까지는
증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 OECD가입을 너무 서둘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우리업계의 증설계획을 OECD측에 먼저 통보하고 통보된
범위안에서의 증설을 인정받는 조건으로 철강위원회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공부는 가까운 시일내 철강위원회 가입과 관련한 우리입장을
정리, OECD본부측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OECD철강위원회에는 현재 미국 EC 일본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24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세계철강교역 질서확립 차원에서 회원국의 설비증설을
엄격히 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