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4일 걸프전쟁의 종식방안 모색을 위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회담을 갖자고 제의하면서 이란은 필요하다면
테헤란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미국과도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라프산자니는 이날 이란관영 IRNA 통신이 보도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라크 국민들을 전쟁으로 부터 구하기 위해 자신은 후세인을 만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란의 목표는 단순히 후세인을 만나는 것 이상으로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란이 전쟁종식을 위해 미국에게 할말이 있다면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실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물론 전쟁이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고 미국인들과의 대화가 필요한 경우 이란과 미국간의 접촉은
이치에 맞는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라프산자니는 이어 지난주말 이란측이 이라크 부총리 사둔 하마디와
테헤란서 가진 회담에서 하마디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고수 방침에
어떠한 유연성도 나타내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란은 하마디를 통해
후세인이 이란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이같은 토대위에서 평화안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바그다드에 보냈으며 하마디에게도
걸프전쟁의 유일한 해결방안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및 모든 외국군의
걸프지역 철수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