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등의 여파로 피혁제품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4일 피혁제품수출조합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본 EC지역의 주요 피혁
제품바이어들은 걸프전으로 인한 경기위축등을 우려, 주문을 줄이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수출이 격감하고 있으며 오더확보도 예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 지난 1월중 9천280만달러 지난해보다 28.1% 줄어 ***
지난 1월중 혁제의류 모피의류 가방 장갑 혁화등 피혁제품수출(조합
추천실적기준)은 9천2백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2천9백만달러
보다 28.1%나 줄었다.
*** 품목별 혁제의류 가방류 줄어 ***
품목별로는 주종수출품인 혁제의류가 6천3백39만달러로 23.6% 감소한
것을 비롯 핸드백 서류가방등 가방류는 9백40만달러로 11.3% 줄었다.
야구장갑 스키장갑등 장갑류와 혁화 모피의류등도 30-50%씩 격감했다.
영창실업등 중견업체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오더도 평균 1개월치
생산분에 불과, 예년의 2-3개월치 물량을 크게 밑돌고 있다.
*** 수입 바이어 경기 민감 걸프전으로 주문 않내 ***
이같이 새해들어 피혁제품수출이 격감하고 있는 것은 한국에서 연간
수천만달러어치씩을 수입해 가는 윌슨 위니트 지스리사등 빅바이어들이
경기에 민감한 고가피혁제품 소비가 걸프전으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주문을 거의 내지않은채 관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들 바이어는 걸프전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기호가 피혁제품에 중저가
섬유제품쪽으로 옮겨가고 있어 재고누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주문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피혁제품업계 관계자들은 예년과 같은 장기대량오더는 점차
사라지고 단기소량오더가 주류를 이뤄 안정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이같은 오더감소가 6개월이상 계속될 경우 중소수출업체 및 하청업체의
연쇄도산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피혁제품수출은 28억8천만달러로 89년보다 0.7%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