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한 유가상승으로 올들어 개도국들의 총 대외부채가
6% 증가, 이들 국가의 재정상태가 다시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세계은행이
19일 밝혔다.
세계은행인 이날 "세계대외부채 연차 통계보고서"에 이같이 말하고
올해말 개도국의 총대외부채는 1조3천4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개도국의 부채위기가 지난 2년전보다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페만사태가 이같은 진전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개도국의 대외부채증가는 곧 신규대출이 개도국의 부채상환규모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신규대출 증가원인으로 미재무부의개도국부채 위기해소정책에
일본이 적극 참여한 것과 세계은행의 대아프리카 특별자금공여등을
들었다.
세계은행관계자들은 그러나 달러화가치 하락, 달러화로 환산
발표되는 통계보고서의 부채규모가 실제규모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또 올해 개도국에 대한 신규대출은 주로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민간상업은행의 개도국 신규대출은 최근 수년간
격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