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던켈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사무국장은 2일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자유화협상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일련의 회담을 개막하면서
협상 종결 시한을 불과 한달 앞두고 "목표와 현실사이에 너무나 큰
차이"가 있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열린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운영기구 격인
무역협상위원회의 특별 회의에서 협상을 서둘러 합의에 이르려는 줄기찬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극히 실망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세가지 주요
분야가 브뤼셀에서 열릴 최종 각료회의를 불 과 4주 앞두고 염려될만큼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던켈 국장은 가장 심각한 것은 농업보조금 분야로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서 다른 분야에 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실질적인 협상이 시 작도 되지 않은 상태이며 제3세게의 섬유류 수출에
대한 공업국가들의 제한을 단계 적으로 철폐하는 문제와
원거리통신.수송.금융보험등 서비스 분야에 대한 규정을 정 하는 문제등의
분야에 있어서도 협상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백5개국이 참여, 세계무역을 철저하게 재정비하려는 이번 협상은
4년전 우루과 이에서 시작되어 오는 12월초까지 15개 분야에 걸쳐 합의에
도달할 것을 목표로 하 고 있다.
던켈 국장은 15개 분야 모두의 협상 현황을 설명하면서 "지난 86년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 각료회의에서 합의한 목표및 88년 몬트리올에서
작성된 보다 명확한 지침과 브뤼셀 각료회의를 31일 앞두고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과의 차이는 염려될 만큼 크다"고 말했다.
그의 무역협상위원회에서의 연설은 이번 주말 이곳에서 전개될 각국
대표들간의 집중적인 협상의 서두를 이루는 것으로서 미국및 유럽
공동체(EC)외의 주요 농산물 수출국 집단인 케언즈 그룹 14개국의
무역장관들은 5일 이곳에서 회담을 개최하며 이날 특별회의를 개막한
무역협상위원회는 6일 다시 회동, 던켈 국장의 평가에 관해 논의하고 7일
상설회의에 들어갈 예정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