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에도M&A(기업인수합병)바람이 일고 있다.
21일 한국수출산업공단에 따르면 최근 무전기 생산업체인 태연전자
가 녹음기헤드 생산업체인 남지전자를 인수한 것을 비롯 삼화금속공업사
는 같은 공단내에 있는 송도물산과 합병했다.
또 강남기계와 계열사인 미화사(구로3공단)가 합병했다.
이같은 기업인수와 합병은 경영여력이 소진한 업체를 정리하고 경영
부실로 적자를 누적하는 계열사를 합병, 경영합리화를 추진키 위한
것이다.
태연전자의 경우는 인수한 남지전자에 무전기생산라인 설치,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무전기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22억원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진 남지전자는 대지 1천43평으로 녹음기
헤드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왔으나 노사분규와 적자가 지속, 지난 4월께
문을 닫았었다.
또 이화금속공업사는 합병한 송도물산에서 주생산품인 철망사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며 합병된 스틸타이어 생산 업체인 강남기계와 가발생산
업체인 미화사는 미강사로 새로 출범했다.
공단내에는 계열회사와 별도법인형식의 자모회사들이 많아 적자
누적등 기업경영이 부실할 경우 이같은 합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