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파머 뉴질랜드 총리가 4일 사임하고 마이크 무어 외무겸
무역장관(41)이 새 총리로 선출됐다.
** 무어 외무겸 무역장관 총리직 승계 **
파머 총리는 이날 의회의 노동당 의원들과 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총리직 사임을 발표하면서 오는 10월27 실시될 새
총선에서 정계를 은퇴할 것이 라고 말했다.
파머 총리는 "나는 나의 총리직 사임이 노동당의 총선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믿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무어 신임총리는 이날 새 총리로 선출된 직후 폴 리브스 뉴질랜드
총독에게 총리취임 선서를 하기 위해 의회를 떠나면서 가진 짤막한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당은 다가올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며 헬렌 클라크
부총리는 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론조사서 제1야당에 지지율 25%나 뒤져 **
뉴질랜드 집권 노동당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제1야당인
중도우파의 국민당에 비해 지지율이 약 25%나 뒤쳐지는 것으로 밝혀져
재집권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상태다.
뉴질랜드의 정치 분석가들은 데이비드롱이, 파머에 이어 3번째 노동당
출신 총리가 된 무어 신임 총리가 사라져가는 노동당의 총선승리 희망을
회복시켜야 하는 어려운 짐을 떠맡게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