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온 전자렌지의 수추링 올들어서도 계속
지난해의 절반수준을 맴돌자 삼성, 금성, 대우등 주요 가전업체들이 생산
설비를 축소하고 특수기능을 첨가시키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의 전자렌지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시장의 전자렌지보급률이 높아 더 이상 신규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데다
EC지역에서의 수입규제로 전자렌지의 수출은 올들어 매월 전년동기비
47-61%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자렌지의 수출이 1년이상 부진해지자 삼성, 금성등 국내 주요 전자렌지
생산업체들은 최근 일부 생산라인을 축소시켰으며 대우전자는 잔업중단
등의 방법으로 줄어드는 수요에 대처하고 있다.
또 이들은 제빵, 바베큐등 새로운 기능을 첨가한 신제품을 내놓거나
남아공화국등 새로운 지역에 기술을 제공해가며 신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데 소득과 사회문화의 차이에 크게 영향을 받은 전자렌지의 신시장을
개척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어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