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9일 당무회의에서 국회의원선거법개정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특위는 박준병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중진의원 10명으로 구성된다.
민자당은 9월말까지 당의 선거법개정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선거직전에 선거법을 개정할 경우
당리당략에 의해 좌우되므로 최소한 선거 1년전에는 개정해야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위해 야당과도 협상을 벌여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당내 특위에서 지역별 인구증가와 개정방향등을 연구/조사
토록 지시했다.
한편 민자당의 선거법개정방침에 대해 평민당의 김태식대변인은 "국회가
자기소임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구증설을 논의함은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을뿐 아니라 정국타개라는 원론적 차원에서도 부합되지 않는다"면서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영배총무도 "민자당측의 갑작스러운 국회의원선거구 증설주장을 야당
의원들을 국회에 동원시키려는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가 사퇴한 이유와
조건이 수용되지 않는한 어떠한 대여협상에도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