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및 통추회의의 김관석상임
대표는 8월초순 부산 또는 광주에서의 대규모 옥외군중집회를 갖기에
앞서 두번째 3자 회동을 갖고 9월 정기국회전 통합야당결성문제와
대여투쟁방안에 대한 입장을 재정 리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 야권통합 기본원칙 재천명할듯 ***
이들 3자는 내주중으로 예정된 야권통합 15인실무협상기구의
1차회동결과를 지 켜본뒤 영호남권에서의 옥외집회일정이 잡히는대로 다시
모여 장외투쟁시 공동보조 를 거듭 확인하는 한편 <최단시일내>에
야권통합신당이 창당돼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재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내주중 15인 실무협상기구를 가동, 본격적인 통합협상을
벌인다는 방 침이나 민주당측이 아직까지 3자통합에 대한 입장을 완전히
정리하지 못한채 내부 갈등을 겪고 있어 실무협상의 진전에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 경우 3 자대표의 재회동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당, 내무사정으로 진통 ***
민주당과 통추회의는 평민당측이 야권대표3자회동을 공식 제의해 올
경우 언제 든지 이에 응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총재의 통합방안에 대해 원내 일부와 상당수
원외지구당위원 장들이 <김총재 2선퇴진>을 요구하는등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어 이총재가 이를 도 외시한채 3자회동에 임할 경우 당내갈등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여 야권3자회동은 민주당 내부사정에 따라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민주당의 당론조정이 여의치 않은데다 실무협상에 돌입하더라도
지분문제 등을 놓고 평민당과 민주당간에 현격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야권통합협상은 상당한 진통과 난항이 예상된다.
평민당과 민주당은 31일께 실무협상대표를 각각 선정할 예정인데
평민당측은 이 들에게 전권을 위임키로 했으나 민주당은 당론조정이 끝나지
않아 전권위임이 어려 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