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참전했던 소련공군의 작전구역은 서쪽으로는 평양, 동쪽으로는
원산 이북지역이었다고 2일 전 소련 공군장교인 예프게니 페틀리아예프가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6.25전쟁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던 페틀리아예프는
이날 모스크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소련공군은 평양-원산 이북지역에서 주로
"군대가 이동하는 방향과 압록강 발전소를 엄호하는 전투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페틀리아예프에 따르면 다시 소련공군 1개연대는 60여기의 전투기로
편성돼 있었는데 모두가 소련공군의 참전사실을 숨기기 위해 전투기에 북한
공군의 표식을 붙였으며 지사에서는 사복을 입고 다녔다고 밝혔다.
참전초기 소련공군은 미그-15기로 미군의 F-86전투기에 맞섰으나 성능이
뒤떨어져 고전했으며 이에따라 약 1개월 뒤에는 신형 미그-15기로 교체
됐었다고 페틀리아예프는 전했다.
또 조정사들의 전투능력도 미군이 앞서 소련조종사들은 전투를 회피할
때도 있었는데 소련조정사들의 능력이 미군에 비해 떨어진 것은 많은 조종사
들이 북한에 오기전에 `반항공부대''에서 근무했었기 때문이라고 페틀리아폐프
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