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군사용시스템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는 비핵분야 핵심기술
20개부문 가운데 16개부문에서 소련을 앞지르고 있다고 미과학월간지
"사이언스" 최근호가 보도했다.
*** 일본 군사관련 기술 급성장 ***
이 잡지는 미국방부가 발간한 보고서 "핵심기술계획"을 인용, 이같이
밝히고 소련은 "고출력 극초단파의 펄스(pulse) 발생" 부문에서만 미국을
앞지르고 초고속발사체등 3개부문은 비슷한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들어 군사관련 기술이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는
20개부문 가운데 8개부문에서 미국과 동등하거나 크게 앞서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군사관련 기술을 상업용으로 응용하는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
했다.
예를들어 일본은 극소전자공학(microelectronics)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미국을 앞지르고 있으며 단지 상업용으로 응용할 여지가 적은 "반도체의
방사선 표면처리" 부문에서만 뒤지고 있다는 것.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의 경우에는 현재로서는 극소전자
공학 관련기술 전반에 걸쳐 미국에 뒤떨어지고 있지만 유럽통합에 의해
각국의 기술이 합쳐진다면 이같은 상황은 단기간에 걸쳐 뒤바뀔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미 국방부가 의회의 요청에 따라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것으로
지금까지의 어떠한 보고서보다 광범위하고 의욕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