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가격이 올들어 약세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최근 조사한 "주요 수입원자재 오퍼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철강재와 일부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지난달보다 올라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비철금속과 대부분의 석유화학제품, 수입비중이 큰
곡물류와 원유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원자재가의 약세분위기를
주도했다.
무역대리점협회가 개발한 수입원자재가격지수인 AFTAK지수는 4월말현재
132.11로 전월대비 0.96포인트 하락했다.
*** 비철금속 / 유화제품 / 곡물 / 원유등이 약세주도 ***
가격변화가 심했던 주요 품목을 보면 스테인리스 핫코일이 18.97% 낮아
졌으며 침엽펄프, 연, 에틸렌글리콜 등도 각각 15.44%, 14%, 10.42%씩
하락했다.
반면 에틸렌은 25.53% 가격이 올랐으며 프로필렌, 활엽펄프, 적철광 등도
19.05%, 17.50%, 14.99%씩 각각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산물의 경우 밀과 대두가 수요감소로 하락세가 뚜렷
했으며 커피, 원목은 수요증가와 물량부족으로 완만한 오르세를 보였다.
유화원료는 선진국에서의 수요 급증과 원유가하락으로 품목에 따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생산시설증대로 공급능력이 늘고 있는 나프타,
폴리에틸렌, 스티렌모너머, 에틸렌 글리콜 등은 내림세를 보였으며 미, EC,
동구권의 수요증가 등으로 에틸렌, 프로필렌, PVC, VCM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 철강재는 대부분 오름세 ***
철강재부문에서는 스테인리스 핫코일의 가격이 하락했을뿐 적철광 등
대부분의 품목이 오름세 내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비철금속은 아연괴만
오르고 동, 알루미늄등 모든 품목이 내렸다.
이밖에 원면, 원피 등은 산지에서의 기상악화와 동물보호운동확산 등으로
가격상승세를 보였으며 금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원유가는 OPEC 3국 긴급회동에서 생산쿼터를 준수하자는 요식적
합의만 나왔을뿐 공급물량 과잉상태를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하락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