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과 14일 이틀동안 일진전기등 4개사가 기업을 공개한다.
총 공모규모는 216억2,400만원이다.
발행가는 액면가에 180% 할증한 일진전기가 1만4,000원으로 가장
높고 신강제지가 8,000원으로 가장 낮다.
25개 증권사와 한국투금 한국종금에서 청약을 받으며 납입 및 환불은
2월27일이다.
공개예정기업의 기업내용과 재무구조를 간추려 소개한다.
<> 일 진 전 기 공 업 <>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병행, 기업을 공개한다.
공개를 앞두고 5억원의 무상증자와 17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82억원으로 늘렸다.
주간사회사인 동서증권은 1주당 자산가치를 7,721원, 수익가치를 1만4,392
원으로 분석했다.
또 상장후 주가는 2만5,000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 전력기기 자동차부품 주로 생산 ***
지난 82년 설립된 일진전기공업은 전력기기 및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피뢰기 색쇼널라이저 리클로저등 배전선로보호장치류와 자동차흡배기가스를
유도하는 분기관인 매니폴드등 자동차부품용 알루미늄주물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배전선로보호장치류의 매출구성비는 55%, 알루미늄 주물제품은 45%이다.
배전선로보호장치류는 국내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생산량의 60%를 한국전력에 공급하고 있다.
*** 수요 신장률 연평균 20-30% 예상 ***
건설경기의 호조로 이 부문 수요신장률은 앞으로 304년간 연평균
20-30% 선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관납부문의 경우 한전의 발주량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어
매출신장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주물제품도 자동차업계의 수출부진에 영향을 받아 당분간 고전이
예상된다.
최근 성장속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중전 및 주물제품의
생산구조에서 탈피, 정밀기계 및 FA분야등 고부가가치사업분야로의
사업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3년간 매출액은 86년 161억원, 87년 208억원, 88년 245억원이다.
당기 순이익은 86년 4억원, 87년 6억원, 88년 3억원.
동서증권은 89년 90년 매출액을 305억원과 386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1
억원과 20억원으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
<> 서 흥 캅 셀 <>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병행해 기업을 공개한다.
공모규모는 모집이 20억8,000만원 (액면가 기준 6억5,000만원), 매출이
22억4,000만원 (액면가기준 7억원) 어치이다.
공개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11월 자산재평가차액을 재원으로 67.39%의
무상증자를 실시, 23억원이던 자본금을 38억5,000만원으로 늘렸다.
*** 1주당 자산가치 1만7,053원 ***
주간사회사인 한신증권은 서흥캅셀의 1주당 자산가치를 1만7,053원,
수익가치를 1만723원으로 각각 분석하고 상장후 주가는 2만5,0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3년 서흥화학이란 상호로 출발한 동사는 의약용 캅셀 제조업체로서
지난 80년 현재의 서흥캅셀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 회사는 지난 75년 캅셀 대량생산에 성공, 그동안 캅셀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오던 국내 제약회사들에 공급해왔다.
*** 의약용캅셀 내수시장 77% 점유 ***
87년에는 GMP (우수의약품 제조기준) 허가를 획득하였고 현재
국내캅셀시장의 77%를 점유하고 있으며 유일한 경쟁업체로서 국내
점유율 23%인 한국캅셀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수입대체산업으로 지정돼 있는 의약용캅셀 제조업은 향후 의약품의
안전성 요구 및 건강식품의 캅셀화추세로 안정적인 매출신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년중 의약품수입의 자유화조치가 예상됨에 따라 이로 인한 동사의
매출 및 손익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듯.
최근 3년간 동사의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액이 86년 65억6,000만원에서 87년
81억원, 88년 104억원으로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86년 2억1,000만원에서 87년 7억2,000만원, 88년 11억
7,000만원으로 점증세를 보였다.
주간사회사는 동사의 89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25.49% 늘어난 1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나 당기순이익은 32.77% 감소한 7억9,000만원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했다.
<> 동 원 탄 좌 <>
78억원 (액면가기준 30억원) 어치의 신주를 모집, 기업을 공개한다.
공개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5월 자산재평가차액을 재원으로 40% (20억원)
의 무상증자를 실시, 50억원이던 자본금을 70억원으로 늘렸다.
주간사회사인 현대증권은 동원탄좌의 1주당 자산가치를 2만4,193원으로
분석했으며 수익가치는 1만3,428원으로 추산했다.
*** 무연탄 생산 석공제외 국내 최대 ***
동원탄좌는 지난 62년 설립된 석탄광업회사로서 설립이래 줄곧 가정용
난방연료인 무연탄을 생산해오고 있다.
88년 실적을 기준으로 연간 국내 무연탄 생산량은 2,400만톤이며 생산업체
는 360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중 동사의 시장점유율은 약 10% 정도로서 2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국영 대한석탄공사를 제외할 경우 민영업체로서는 최대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료대체와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탄가인상 억제정책으로 87년 이후
동사의 매출은 10% 이하의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연탄이 가정용 난방연료로 생필품이라는 점과 대체수요가
경직적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당분간 급격한 수요감소는 없을 것이라는게
주간사회사의 전망이다.
다만 전반적인 석탄산업의 사양화 추세속에서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의 추진방향과 노후시설로 인한 산업재해발생 가능성등은
동사의 손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할 듯.
*** 작년 매출 796억, 순익 20억원 추정 ***
최근 3년간 동사의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액이 86년 665억원에서 87년에는
723억원, 88년 790억원으로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86년 8억5,000만원에서 87년 13억4,000만원, 88년 17억
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주간사회사는 동사의 89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0.87% 늘어난 796억
9,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7.78%증가한 20억4,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 신 강 제 지 <>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병행 기업을 공개한다.
자본금은 20억원이며 이번 공모로 23억원으로 늘어난다.
주간사회사인 대우증권은 1주당 자산가치를 6,408원, 수익가치를 8,277원
우로 분석했다.
또 상장후 주가는 1만1,000원선으로 예상했다.
*** 포장용 상자원료 라이너지 공급 ***
지난 86년 설립된 신강제지는 의약품 식료품 전자제품 농산물등의
포장용상자 제조원료인 골판지원지 (라이너지) 생산업체.
국내 라이너지 시장점유율은 약 10%선이다.
*** "국민기술금융" 서 지분 50% 소유 ***
설립직후인 87년 2월 창업투자 회사인 국민기술금융(주) 이 50%의 지분참여
를 했다.
이 회사는 89년 11월 현재 일산 170톤규모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최대 생산능력의 환망초지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 폭이 4.3m인 국내에서 가장 넓은 종이를 생산할 수 있고 라이너원지의
한종류인 K원지를 개발, 같은 무게이면서도 강도가 높은 원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K원지의 판매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골판지원지업계의 수출물량정체로 골판지 상자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반면 대형사인 아세아제지가 지난 89년 4월 기존 하루 270톤외에
550톤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늘린 이후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 골판지원지의 원재료인 폐지중 30% 수준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재료시장의 수급동향에 따라 수익에 큰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
9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의 지난 3년간 매출액은 86년 86억원, 87년
135억원, 88년 130억원.
당기순이익은 86년 87년은 1억3,000만원선이며 88년은 4억원으로
늘어났다.
대우증권은 89년 매출액을 144억원, 당기순이익을 전년보다 8% 줄어든 3억
7,000만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