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정부의 한 관리는 25일 아프간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요구하고 10년간의 내전으로 피폐된 아프간의 생활실상파악을 위
한 미진상조사단의 카불방문을 제의했다.
압둘 와킬 아프간외무장관의 측근인 이 관리는 "우리는 아프간의 정치적해
결을 위한 미국과의 직접접촉을 원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해결을 강행하는
것은 추가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아프간은 1단계로 상원의원을 포함한 미대표단의 아프간방
문을 희망한다면서 "이는 매우 긍정적인 조치로 그들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우리의 성실성과 결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이같은 제의배경에 언급, 지난 2월의 소련군철수이후 아프간정
부가 급속히 붕괴하리라는 외부의 전망은 잘못된 것으로 입증됐다고 지적하
고 "나는 이제 미국인들이 냉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