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각종 채권금리가 크게 내리는등 시중자금사정이 눈에 띄게 호
전되고 있으나 은행대출은 한은의 지급준비금 관리강화등으로 여전히 힘든
실정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통화안정증권수익률은 연 14.28%로
3월초의 15.2%에 비해 거의 1%포인트 떨어졌으며 단자회사등 금융기관간의
단기자금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 역시 지난달말의 19%에 비해 1%포인트 낮
은 18%로 하락했다.
또 회사채 수익률도 13.7%수준으로 지난달말의 14%보다 0.3%포인트 떨어
졌고 단자회사가 은행에 당좌차월 한도를 초과해 급전으로 빌어쓰는 타입대
(연 19%)규모는 지난달 27일 7,126억원까지 증가한 이후 점차 감소, 지난15
일에는 455억원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이 크게 호
전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시중자금사정이 이처럼 호전되고 있는 것은 통화당국이 이달들어 통화채
권 발행규모를 지난달에 비해 크게 줄인 때문인데 이달들어 통화채 발행액
은 15일현재 6,920억원에 불과, 이 기간중의 상환액 7,480억원보다도 560억
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10일간 총통화증가율 17.3%로 저하 ***
통화당국은 지난10일 현재 평잔기준 총통화(M2)증가율이 지난 2월초의
23.7%에서 17.3%로 크게 떨어지는등 통화동향이 최근들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이달중에는 통화채권 발행을 만기도래분 1조8,627억원의 상환용을 빼
고 2,000-3,000억원 늘리는데 그칠 계획(지난달 4조4,784억원 발행)이다.
그러나 한은이 최근들어 은행의 지급준비금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지
준부족을 일으키는 은행에 대해서는 연15%의 벌칙금을 물리기로 함에 따라
만성적인 지준부족에 시달리고있는 은행들의 대충창구는 지난달에 이어 여
전해 좁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