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동의 어쩌다 투자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운행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코레일은 20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은 23일 오전 9시부터 일어날 예정이다.코…
e스포츠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K게임'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선수는 게임산업이 한국의 핵심 산업으로 바뀌어가는 걸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게임이 단순 오락이 아닌 인사이트를 주는 콘텐츠로 인식될 수 있도록 바뀌어 …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지휘를 받는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이 대검찰청에 백해룡 경정의 파견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지난 10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합수단에 합류한 백 경정은 당초 지난달 14일까지 파견 기한이었지만, 동부지검이 지난달 …
국채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주식은 기업의 실적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변동성이 크죠. 그에 비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투자 수단이 채권입니다. 이자에 더해 원금도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채권은 회사뿐 아니라 국가도 …
토요칼럼
아르떼 칼럼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천자칼럼
미국 우주·항공 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이날 5.17%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상장된 이후 약 한 달 만에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500억원에 육박했다. 최근 1주일 동안 348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이 상품은 미국 우주·항공기술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소형 위성 발사업체 로켓랩과 도심항공교통(UAM) 제조사 조비에비에이션을 각각 약 16% 비중으로 가장 많이 편입했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팰런티어, 항공엔진 제조사 GE에어로스페이스, 위성통신 기업 AST스페이스모바일,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사 아처에비에이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로켓랩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11.05% 급등했다. 버지니아주 월롭스아일랜드 발사장에서 미 우주군의 ‘우주시험프로그램(STP)’ 일환으로 실험용 위성 디스크샛 4기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면서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우주산업은 장기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선도 기업들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낮추면서 미래 먹거리에 투자할 기회”라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도심항공교통(UAM)은 기존 산업을 바꿀 파괴력을 지녔습니다.”김은유 법무법인 강산 대표(사진)는 19일 인터뷰에서 “최근 조비에비에이션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비는 미국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제조 기업으로 상업용 에어택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비행기가 다니는 하늘길과 땅 위 도로 사이에 새로운 길이 생길 때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기업”이라며 “중동에서는 인프라가 구축 중이고, 관련 플랫폼 패권을 쥐기 위해 미국 정부가 지원에 나설 여지도 있다”고 평가했다.김 대표는 지난 30년간 토지보상 부문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른 부동산 전문 변호사다. 최근에는 주식 전문가로 변신해 <주식쌩초보 엔비디아·팔란티어로 2100% 수익낸 투자여정기>를 펴냈다. 책을 낼 만큼 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을 묻자 “코로나19 이후 세상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미래를 바꾸는 분야의 1등 기업을 찾았다”고 했다. 이어 “시장이 출렁이며 큰 손실을 볼 때도 있었지만 선택한 기업의 미래를 낙관하며 견뎠고, 지금도 엔비디아와 테슬라, 비야디(BYD)에 집중한 초기 포트폴리오 종목을 대부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관심 종목으로는 이오테크닉스를 꼽았다. 그는 “반도체 웨이퍼를 레이저로 커팅하는 ‘그루빙’ 기술을 보유한 회사인데, 일본 기업이 장악해 온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매력을 설명했다.급등할 만한 종목을 발굴하는 비법과 관련해서는 “혼자서 찾을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미래 산업 공부에 사법고시를 치를 때처럼 열중했지만 한 사람이 산업에 대한 이해와 공부를 다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끼리 정확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찾고, 좋은 멘토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법률 전문가로서 국내 시장의 문제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일반적인 달러 예금 투자로 얻는 환차익엔 소득세가 없는데, 소득세법 시행령 때문에 해외 주식 매매 환차익에만 과세가 이뤄진다”고 짚었다. 그는 “이 문제는 법 개정 필요 없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시행령 개정으로 해소할 수도 있지만, 정부 의지가 약하다면 투자자들이 소송을 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신인규 한국경제TV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과정에서 삼성화재 주식을 한꺼번에 매수한 뒤 다음날 매도해 최대 200억원 규모의 ETF 평가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자산운용이 투자자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를 다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삼성자산운용이 ‘KODEX 금융고배당TOP10’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 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구성 종목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상품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삼성화재 주가는 삼성운용이 이 ETF 2종에 삼성화재를 새로 편입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11일 장 마감 직전 주가가 28% 급등한 뒤 다음날 22% 하락 마감했다. 이날 삼성운용은 삼성화재 주식 약 14만 주, 금액 기준으로 900억원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물·옵션 만기일과 맞물려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규모 매수 주문이 동시호가 시간대에 몰리며 주가가 출렁였다. 결과적으로 이 ETF들은 삼성화재를 적정가보다 약 30% 비싼 가격에 매수해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예상 밖 주가 급등으로 ETF 내 삼성화재 비중이 과도해지자 삼성운용은 다음날 보유 주식 약 3만3000주를 매도해 비중을 조절한 정황도 확인됐다. 삼성운용은 12일 개장 전 자산구성내역(PDF)에 삼성화재 보유 수량을 약 14만1000주로 기재했다가 이후 10만8000주 수준으로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두 ETF는 최대 46억원의 확정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가손실 규모는 최대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삼성운용이 법적 책임을 피할 가능성은 높다는 게 운용업계의 시각이다.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ETF 운용자는 종가 기준으로 매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주가 왜곡을 초래할 정도로 대량 주문을 한꺼번에 집행한 점은 운용상 실수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통상 종목 교체일 전후로 매매 물량을 분산하는 등 조치를 통해 ETF가 주가를 왜곡하지 않도록 운용한다”며 “이번 사례는 그런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라고 말했다.나수지/박주연 기자
몇 가지 부정적 뉴스에 AI 주식들이 무너졌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불안 수준이 높은 것이죠. 이에 S&P500 지수는 4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50일 이동평균선까지 밑돌면서 월가에서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산타 랠리'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에 발생합니다. 아직 시간은 남아 있습니다. 장 마감 뒤 마이크론은 좋은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오르고 있습니다. 1. 작은(?) 뉴스에 AI 무차별 매도몇 주 동안 부진했던 엔비디아, 오라클, 브로드컴 AI 주식이 어제 반등세를 보였죠. 새벽까지도 시간 외 거래에서 괜찮은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가 개장할 무렵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엔비디아 등은 내림세로 출발한 뒤 금세 하락 폭을 벌렸습니다.몇 가지 뉴스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먼저 오픈AI와 아마존의 거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더인포메이션은 "아마존이 오픈AI의 기업 가치를 5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해서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아마존의 자체 AI 칩 '트레이니움'을 사용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픈AI는 지난달 AWS와 향후 7년간 총 38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이용 계약을 맺었었는데요. 이번 계약은 기존 계약에 추가되는 것입니다.이 계약이 확정되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벗어나 추가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고, 엔비디아 의존도도 낮출 수 있습니다. 아마존으로서는 클라우드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칩 분야에서도 성과가 될 수 있고요.하지만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계약은 월가가 싫어하는 '순환투자' 형식입니다. 바이탈날리지는 "아마존과 오픈AI의 거래는 첫째,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현금을 제공해 인위적인 컴퓨팅 및 칩 수요를 만들어내는 '순환 투자' 우려를 높인다. 둘째, 아마존의 트레이니엄 칩의 약진은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지배력이 더 약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래서 AI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라클의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주요 투자 파트너) 블루아울캐피털의 이탈로 불확실해졌다"라고 보도한 것입니다. 이 데이터센터는 오픈AI를 위해 미시간주에 건설 중인데요. 그동안 텍사스, 뉴멕시코 등에서 오라클이 추진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자금줄 역할을 해온 블루아울이 빠진다는 겁니다. 블루아울은 대출 기관들이 오라클의 막대한 AI 투자와 증가하는 부채를 문제 삼아 금리를 높여달라고 요구하자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라클의 부채는 지난 11월 말 기준 1240억 달러까지 불어났고요. 또 오라클이 지불해야 하는 임대 계약 규모도 2480억 달러로, 불과 3개월 전의 1000억 달러에서 2.5배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수주 잔액이 5230억 달러까지 폭증하면서 이를 이행하기 위해 빚을 내서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라클은 "개발 파트너인 릴레이티드디지털이 최상의 파트너를 선정했으며 이번에는 그 대상이 블루아울이 아니었을 뿐이다. 파트너 선정을 위한 최종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정된 파트너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뉴스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블룸버그가 오라클의 일부 데이터센터 건설이 인력·자재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오라클은 부인했었습니다. 이 뉴스는 AI 관련 투자에 적극적이던 블루아울이 신중하게 돌아섰고,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를 위한 오라클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 질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재무 위험도 커집니다. 이 뉴스는 AI 주식 매도세를 다시 촉발했습니다. 오라클, 블루아울뿐 아니라 코어워브, 아이렌 등 네오클라우드를 포함해 AI 주식 전반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라클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150bp를 넘어섰고요.로이터는 "중국이 선전의 연구소에서 작동가능한 극자외선노광기(EUV) 시제품을 2025년 초 완성했다. 2028년까지 이를 통해 작동가능한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는 중국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반도체 자립을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EUV는 5나노미터 이하의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장비인데요. 현재 네덜란드 ASML만이 만들어내고 있고, 미국은 이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EUV까지 국산화한다면 장비업계는 물론 반도체 업계도 커다란 경쟁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이런 뉴스가 줄줄이 나오면서 AI 주식, 반도체, 빅테크 등 기술주 전반에서 무차별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마이크론도 장 초반 2% 넘게 오르다가 2% 넘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바헨슨그룹의 데이비드 바헨슨 설립자는 "시장은 이제 AI 인프라, 매출의 순환성 문제, 막대한 자본 지출의 합리화라는 이야기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모든 AI 기업이 동시에 성공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점차 받아들이는 듯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빅테크의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은 더 높아질 수 있고 이런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에너지,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 현재의 순환매 흐름에 적극 대응하는 게 더 안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두가 AI에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성 조 기술투자 헤드는 "향후 2년 정도를 보면 AI 지출 규모는 약 7000억 달러 정도인데 이중 그중 90%가 빅테크의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당될 것이다. 오라클과 코어위브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이는 꼬리 위험 구간에서 약간의 우려가 있는 부분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라클, 코어위브에서 드러난 문제는 AI 수요 붕괴나 업계 전반의 경제성에 대한 게 아니라 레버리지가 높은 특정 금융 모델과 관련된 꼬리 위험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시장이 비즈니스 모델이나 재무제표 품질을 구분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주식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오픈AI가 1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컴퓨팅 계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2025년 초만 해도 메타의 라마가 지배적 모델로 여겨졌지만 6개월 뒤엔 오픈AI가 가장 앞선 모델로 평가받았고, 최근 구글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모델 경쟁의 변동성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블랙웰 칩을 기반으로 학습된 최초의 AI 모델이 내년 1분기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오픈AI의 리더십에 대해 지금 당장 ‘사망 선고’를 내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 월러 "100bp 더 인하…천천히"증권 시장과 달리 채권 시장은 조용했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오후 3시2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4.153%, 2년물은 0.6bp 오른 3.485%에 거래됐습니다.미 중앙은행(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예일대 토론과 CNBC 인터뷰에 나섰는데요. "금리가 중립 수준보다 50~100bp 정도 높다고 생각한다. 더 낮출 여지가 남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노동 시장이 금리 인하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라며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경우 "부진한" 고용으로 이어지리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 목표를 웃돌고 있지만 향후 3~4개월 안에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를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월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중립 금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아침에는 금리가 소폭 오르고 있었는데요. 이런 월러의 발언이 금리를 조금 눌렀습니다. 월러는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차기 Fed 의장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패널 토론에서는 청중을 대상으로 차기 의장에 대한 즉석 설문조사가 실시됐는데요. '누가 Fed 의장이 될 것 같나'라는 물음에 36%가 월러, 35%가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 28%가 케빈 워시 전 Fed 이사를 꼽았습니다. '누구를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81%가 월러를, 12%가 워시, 6%만이 해싯을 선택했습니다.국채 20년물 경매가 있었는데요. 수요가 괜찮았습니다. 발행 금리는 4.798%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WI) 4.799%보다 0.1bp 낮게 결정됐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되는데요. 정부 셧다운으로 조사가 불가능했던 10월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요. 11월 데이터는 9월 대비, 그리고 전년 대비 수치가 나옵니다.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2%)보다는 높겠지만, 큰 우려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채권 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보였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웰스파고는 "10~11월 두 달 동안 에너지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원자재 가격이 완화되면서 식료품 물가도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달 동안 헤드라인 CPI는 0.45% 상승해, 전년 대비 상승률은 3.0%에 머물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10~11월 두 달 사이 0.4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차량 가격 둔화가 의료 서비스 반등으로 상쇄될 것으로 본다.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9%로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웰스파고는 "단기 변동성을 넘어서 보면, 기조적인 물가 흐름은 안정적이다. 관세의 잔존 효과로 기업들이 내년 초 가격을 재조정하면서 향후 몇 달간 상품 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2026년 상반기까지 3.0% 안팎을 유지하다가 이후 관세 압력이 완화되면서 점진적으로 2%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습니다.골드만삭스는 근원 CPI가 2개월 평균으로 전월 대비 0.21% 상승(10월 0.25%, 11월 0.16%)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전년 대비로는 11월 2.88%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지난 9월 3.0%, 시장 컨센서스인 3.02%보다 낮은 겁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인플레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골드만은 "향후 몇 달 동안 관세가 월별 물가상승률을 지속해서 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월별 근원 CPI 상승률은 0.2~0.3%로 전망한다. 2026년 12월이면 근원 CPI 및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대비 2.2% 오를 것으로 본다. 관세 효과를 빼면 두 지표 모두 2.0% 올라 Fed 목표에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일 CPI 데이터는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주 지적했듯이 회의적으로 봐야 합니다. 골드만삭스는 11월은 조사 기간이 축소되어 통상보다 적은 자료가 수집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물가 추정치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링겐 채권 전략가는 "고용 데이터에 대한 미온적 반응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고용 데이터의 질적 문제점은 CPI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 데이터와 관계없이 어느 정도의 회의론은 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약하면 Fed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1월 금리 동결을 예상하지만,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난 것은 아니며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내년 초 새로운 Fed 의장이 임명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Fed는 자산 재매입도 재개했습니다. 월가에서는 강세장이 내년까지 지속될 이유로 이런 완화적 Fed를 꼽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CIO는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단기 위험 요소로 유동성 경색을 걱정해 왔다. 위험 징후는 지난 10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유동성에 가장 민감한 특정 부문/자산군에서 약세가 관찰되었다. 그래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유동성에 대한 입장을 얼마나 바꿀 것인가에 있었다. Fed의 답은 분명한 '예'였다. Fed는 준비금 매입 프로그램(RMP)이 양적완화(QE)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이는 대차대조표 확대를 의미하며 시스템에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는 것이다. 향후 더 많은 단기 국채를 발행하려는 재무부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를 일종의 부채의 화폐화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3. 유가 5일만에 반등유가는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1% 상승한 배럴당 55.9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에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해 '유조선 봉쇄령'을 내린 데 따른 것입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테러 단체'(FTO)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한 것입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하루 약 75만~95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 중 80% 이상이 중국으로 향합니다. 다만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중국 전체 원유 수입량의 약 4%에 불과합니다.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 제재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정을 거부하면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새 조치는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유가 하락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지속적이거나 대규모의 유가 상승을 촉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리스타드에너지는 "에너지 상품의 경우, 펀더멘털이 여전히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JP모건은 "수요는 견고하지만, 공급은 넘치고 있다"라며 브렌트유 가격이 2026년에 배럴당 5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4. S&P지수 50일선 붕괴기술주는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장 막판 하락 폭이 더 커졌습니다. 결국 오후 4시 S&P500 지수는 1.16%, 나스닥은 1.81%나 떨어졌습니다. 다우는 0.47% 하락했습니다.오라클이 5.40%, 엔비디아 3.81%, 브로드컴 4.48% 급락하는 등 AI 주식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AMD 5.29%, 마이크론 3.01% 등 반도체 주들도 모두 급락세를 보였고요. 램리서치 5.07%, KLA 4.20% 등 장비주도 내림세를 비켜 가지 못했습니다. 반도체 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8% 하락 마감했습니다.데이터센터 건설의 둔화는 AI 붐에 크게 의존해 온 에너지 기업에게도 악재입니다. GE버노바, 비스트라에너지, 컨스텔레이션에너지 등도 큰 폭 하락했습니다. GE버노바는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매그니피선트 7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아니 시가 총액 1조 달러 이상인 모든 기업의 주가가 내렸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보여온 테슬라가 4.62% 떨어졌고요. 알파벳도 3.21% 내렸습니다. 테슬라와 관련, 캘리포니아 주 판사는 '오토파일럿' 및 '완전자율주행' 광고가 기만적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주 당국은 이 문제를 60일 이내에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를 어기면 주 내 판매 허가를 30일간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업종별로 보면 IT 업종이 2.19%,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가 1.90%, 산업 1.64%, 임의소비재 1.22% 등 4개가 1% 이상 떨어졌습니다. 반면 에너지 2.11%, 필수소비재 0.45%, 소재 0.43%, 부동산 0.28% 등 4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2.39%)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5.42%)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파라마운트 투자컨소시엄에서는 트럼프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운영하는 투자 회사인 어피니티파트너스가 탈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가 CBS의 새 소유주(파라마운트)와 친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께 말씀드린다. 소위 인수 이후 CBS '60분'은 저를 이전보다 훨씬 더 나쁘게 대했다"라고 썼습니다. 넷플릭스는 0.23% 올랐습니다.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론의 주가는 시간 외에서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은 57%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4.78달러로 예상 3.95달러를 크게 넘었습니다. 2분기 가이던스도 좋습니다. 2분기 매출이 183억~191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컨센서스 144억 달러를 크게 넘습니다. 조정 EPS는 8.22~8.62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예상치인 4.71달러를 웃돕니다.오늘 밤 지켜봐야 할 게 두 가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밤 9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자신의 경제적 업적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또 일본은행은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0.75%로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시됩니다. 다만 이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이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5. 2025년 산타 랠리 운명은? S&P500 지수는 6721.43으로 마감했습니다. 6767 부근에 있는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는 장중 50일 선 밑으로 내려간 뒤 반등했었는데요. 오늘은 그러질 못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단기 상승 추세가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기술적 분석가는 S&P500 지수는 이번 달 들어 50일 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회복한 뒤 새로운 고점을 경신하지 못한 채 다시 50일 선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이번에 50일 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더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는 현재의 시장 모습이 산타랠리가 없었던 작년 말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산타랠리가 있던 2022, 2023년과 다르고요. NDR은 "역사적으로 11~12월은 가장 성과가 좋은 두 달로, 1987년 이후 올컨트리월드인덱스(ACWI)는 중간값 기준으로 3.75% 상승했다. 시장이 이런 계절적 패턴에 부합하는 연말 랠리를 보이고, 시장 폭이 건강했을 경우(2022년, 2023년) 이는 다음 해 강세로 이어졌다. 그런데 올해 연말 흐름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두 달이 거의 끝나가는데도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또 우리가 보는 13개 시장 폭 지표 중 강세 신호는 소수에 그친다. 2022년, 2023년 산타랠리 때에는 강세 지표가 다수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계절적 랠리를 기대하는 시각도 여전히 강합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는 "2025년 거래일이 단 10일밖에 남지 않았다. 1952년 이후 S&P500 지수의 연말 마지막 10거래일 동안의 평균 상승률은 약 1%이며, 약 70%의 상승확률을 기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트랙리서치도 "과거 사례를 보면 S&P500 지수가 연말 이전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1980년 이후 12월에 최고치를 경신한 사례를 따져봤더니 그 최고 기록은 대개(71%) 월 후반에 나타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마리화나(대마초)에 대한 연방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법무부 장관에게 마리화나를 연방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재분류하는 절차를 추진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재분류가 확정되면 마리화나는 헤로인과 LSD 등 최고 위험군에서 제외돼 케타민이나 일반 진통제, 테스토스테론 등 의학적 효용이 인정된 약물과 같은 등급으로 관리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의 핵심 목적이 "의학적 가치가 있는 마리화나 관련 제품에 대한 연구 확대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나이키가 최근 분기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신호를 보냈다. 다만 컨버스 브랜드와 중국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하락했다.19일(현지시간) 나이키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24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직접판매(DTC·Direct-to-Consumer) 매출은 예상에 못 미쳤다.실적 발표 이후 나이키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5% 하락했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3% 하락했으며,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4년 연속 연간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나이키는 성장 회복을 위해 핵심 스포츠 종목과 주요 도시 중심 전략에 다시 집중하는 한편, 유통 파트너와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투자자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전략 전환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그러나 이번 분기 컨버스 브랜드 매출이 30% 급감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나이키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부담이다.엘리엇 힐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우선순위로 삼은 영역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브랜드의 장기 성장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들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공공이 참여하는 소규모재건축 사업이 처음으로 통합심의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정비에 나선다. 법적 상한 용적률의 120% 인센티브를 받아 사업성을 개선하고 속도도 높였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참여형 소규모재건축 사업 중 처음으로 서울 중랑구 묵동장미아파트가 지난 11일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소규모재건축 사업...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인 가재울7구역에 지상 40층, 1400여가구를 짓는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매봉역(수도권지하철 3호선) 역세권인 강남구 도곡개포한신아파트는 49층, 792가구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가재울7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등 6건의 ...
어린이 유튜버 '보람튜브'가 보유한 강남 빌딩의 자산가치가 매입 이후 6년 만에 약 70억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뉴스1에 따르면 '보람튜브 브이로그' 등을 제작하는 보람패밀리는 2019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빌딩을 법인...
최근 인류의 오랜 꿈인 '무병장수'가 국가 재정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비만 치료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의 열풍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한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의식적 금주)' 트렌드가 결합하면서다. 이에 따른 건강 증진이 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직장 동료에게 반복적으로 결혼과 임신을 강요하고, 반려견의 죽음을 비하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일삼은 가해자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높은 액수인 3000만 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특히 가해자가 이미 회사를 그만뒀어도…
“인생은 선택의 기로에 계속 서는 과정이잖아요.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을 텐데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아 생기는 일들을 돌아보는 거죠. 더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길에 뭔가 있을 거라 생각해 좇아갔지만 거기엔 진정한 행복이 없었던 거죠.”테너 이용훈은 지난 18일 부산…
보스턴 뉴 잉글랜드 음악원 피아노학과장 백혜선(60). 그 이름 앞에는 오랫동안 ‘한국 국적 최초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만 29세에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된 그는 세계 무대의 연주자이자 후학 양성의 중심에 서 있다. 현재 그…
피아노로 고전주의와 현대 사이를 누비는 음악가인 키릴 게르스타인이 한국에서 독주회를 연다. 지난 5월 서울시립교향악단, 11월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데 이어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자신의 올해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아르떼와의 서면 …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첫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탄생했다.미쉐린 가이드는 4일 '미쉐린 가이드 튀르키예 2026' 시상식을 열고, 선정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이전까지 미쉐린 가이드는 이스탄불 지역만을 다뤘으나, 올해 가이드는 이즈미르, 무글라, 카파도키...
서울 청계천에 프라하의 야경이 펼쳐진다.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와 프라하시 관광청은 오늘부터 1월 4일까지 열리는 2025 서울빛초롱축제에서 프라하 구시청사 탑과 천문시계를 형상화한 6m 대형 등을 공개한다.2025 서울빛초롱축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
놀유니버스가 미식 트렌드에 발맞춰 시즌별 맛집 콘텐츠를 선보인다.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이 국내 최초 레스토랑 가이드 '블루리본 서베이'와 함께 계절별 'NOL 미식 여행 가이드'를 발행했다.이번 프로젝트는 1년간 이어지는 연간 시리즈로...
17시간전
병역 기피 의혹으로 23년째 한국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 씨가 래퍼 저스디스의 앨범에 참여해 화제입니다. 국내에서 유씨가 참여한 새 음원이 나오는 것은 2019년 1월 본인의 앨범 '어나더 데이'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유씨는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 의무를 기피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됐습니다. 그는 2015년 만 38세가 되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으나 로스앤젤레스(LA)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한 데 대해 소송을 냈고, 두 차례 대법원에서 승소했습니다. 현재는 이와 관련 세 번째 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유 씨의 한국 활동을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는 건물을 만들지만, 다시 그 건물이 우릴 만듭니다(We shape our buildings, thereafter they shape us).”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의사당을 다시 짓자며 했다는 이 말은 묘한 기시감이 들게 한다. 교보문고를 연 대산 신용호 선생이 남긴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
‘환유(換喩)’는 에두르는 표현이다. 전하려는 낱말을 입으로 직접 말하는 대신 가장 가까운 개념을 건네 상대방의 머릿속에 떠오르게 하는 수사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1950~2016)는 2007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사진) 현상설계 공모에서 자신의 구상을 ‘환유의 풍경(Metonymic Landscap...
“저것 봐. 남자가 프러포즈 하려나 봐.”지난 5일 미국 록펠러센터 앞 아이스링크에서 한 남자가 여자친구와 스케이트를 타다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무릎을 꿇었다. 뒷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더니 여자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내밀었다. 사람들이 환호하며 둘을 둘러쌌다. 아이스링크와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를 구경하던 관광객 수백 명도 박수와 환호를 ...
유럽의 12월을 가장 낭만적인 풍경으로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요즘 서울 도심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롯데백화점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 펼쳐놓은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이 대표적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2644㎡ 부지에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모티브로 한 51개 상점을 옹기종...
12월. 세계 주요 도시 곳곳엔 무대가 세워진다. 차가운 얼음판, ‘은반의 무대’다. 1년 중 고작 두어 달. 이 짧은 ‘시한부’ 공간이 열리면, 사람들은 기꺼이 추위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미끄러운 빙판 위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서로의 손을 더 꽉 움켜쥔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혹은 넘어진 누군가를 일으켜 세우...
2025.12.20 17: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