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노동조합이 23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본사 앞에서 파업 구호 외치며 총파업에 돌입해 출정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토탈 노동조합이 23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본사 앞에서 파업 구호 외치며 총파업에 돌입해 출정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토탈 노동조합이 23일 오후 3시 임금협상 결렬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은 28일 오전 7시까지다.

한화토탈 노조는 작년 8월부터 10.3% 연봉인상안을 갖고 11차례 사용자 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사 측은 2.3% 인상안으로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19~20일 파업찬반 투표를 통해 찬성 86.2%로 파업을 예고했다. 한화토탈 노조원은 전체 직원 1700여명 가운데 900여명이다.

노조는 8%대 조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 측은 동종업계 평균임금인상률(2%)보다 높다는 입장이다. 사 측이 밝힌 평균 연봉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2018년 평균근속연수 15년, 평균 연봉은 1억2000만원이다.

이에 반해 노조 측은 그동안 노동자들이 벌어들인 수익이나 실적과 비교하면 임금이 낮다는 입장이어서 양측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협정근로자와 비노조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면 최소 인원으로 공장 가동이 가능하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 등도 우려되고 있다.

한화토탈 측은 27일부터 5월 7일까지 1공장 정기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