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협력사 40여 곳과 간담회를 열어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 제공
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협력사 40여 곳과 간담회를 열어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 제공
이랜드리테일이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종전 176억원에서 324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말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141개 동반성장 협력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더 폭넓게 운영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동반성장펀드란 대기업이 금융회사에 일정 금액을 무이자로 예치하고 이 금액의 이자만큼 협력업체의 대출금리를 감면해주는 금융지원제도다.

이랜드는 성과공유제 시행 업체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성과공유제를 시행한 업체는 41곳이었다. 성과 공유 목표를 달성한 19개 업체에 현금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랜드는 또 중소기업 사업주가 장기 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하는 ‘내일채움공제’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업주 부담금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기존 30일이던 납품대금 지급기일을 15일로 단축하고,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 협력사의 고용 안정과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협력사가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 월 최대 7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추진하는 임금 격차 해소운동의 일환으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시행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간담회는 회사의 상생경영 전략을 공유하고 파트너사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금융, 교육, 채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사를 지원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